가치[Cachi]
- 가치; [명사]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 Cactus+Hi;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인장 소재의 신선한 반향을 나타냄
- Cactus+Helps+It; 선인장이 다음 세대를 구할 소재임을 의미함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만드는 패션 브랜드 '쏘왓'의 대표이자 디자이너 소설희, 가방을 너무나 사랑하는 가방디자이너 채연서 입니다.
2018년 2월, 모두가 디자인만 중요시 할때 잊혀지는 중요한 가치들을 옷에 담고자 패션브랜드 쏘왓을 런칭 하였습니다. 브랜드를 런칭할만큼 대단한 이력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옳은 가치가 담긴 옷을 만드는 일이야 말로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활동 해온지 벌써 2년 하고도 9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브라없이 당당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를 개발하기도 하였고 여성복에는 생략된 기능들을 담은 기준바지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옷을 잘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쏘왓의 옷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새로운 옷을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도 종종 받고 있습니다만 예전처럼 즐겁게 옷을 만들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만들면 만들수록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못본체 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제 본업은 패션디자이너이지만 현재는 부캐로 환경 뉴스 레터인 '지구별 편지'를 발간하는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취재를 하면서 환경오염에 의존한 목화재배, 수천톤의 폐수를 발생시키는 데님원단 제작과정을 목격 하였고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바라 볼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패션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니...'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가치백'을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쏘왓의 프로젝트는 가죽가방입니다. 그냥 가죽가방이 아니라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가방입니다. 정녕 환경을 생각한 소재는 없는 것일까 찾아 헤매던 어느날 저희는 선인장으로 만든 가죽이 멕시코에서 개발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것 만큼 가축소비를 지양하는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페스코 비건을 실천중이였기에 더욱 관심있게 선인장 가죽을 조사 했습니다. 그리고 선인장 가죽 업체인 데세르토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선인장 재배와 선인장 가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인장
소가죽
하지만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소가죽과 비교하면 선인장 가죽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인장은 동물가죽과 비교해 결코 저렴하지 않았고 재질이 부드러워 가죽 배테랑조차 다루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저가의 인조비건가죽을 이용해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제작했다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인장 가죽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에 유익한 이 소재를 널리 알려야 수요도 많아지고 비건 소재의 진입장벽이 낮아질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각국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친환경 비건 소재는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고자 했을때 국내에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직 공급이 많지 않지만'쉽게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비건 소재'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여러분께 제공해 드리는것이 쏘왓이 할 수 있는 '가치'있는 행동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미니백 '가치백'을 소개합니다.
'가치백' 소개에 앞서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환경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의 것을 오래오래 사용하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꼭 필요하지 않다면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가방이 필요하진 않지만 프로젝트를 응원 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변에 많이 공유 해주시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무드 어디에나 어울리는 높은 활용도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가치백의 디자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치백은 다양한 무드에서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의 강약조절에 신경썼습니다. 캐주얼, 심플, 포멀 등 모든 룩에 어울리는 가치백을 화보에서 확인해 보세요 :-)
(모델 한유주/ 키161cm 몸무게 43kg)
책 한권 보다 가벼운, 400g이 채 되지 않는 무게감
선인장 가죽의 장점인 경량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보강과 소재등을 바꿔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책 한권 보다도 가벼운 무게감을 구현 해 냈습니다.
CACHI bag] 349g
책 한권] 404g
(제품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카드지갑, 보조배터리, 에어팟, 립밤… 다 들어가는 넉넉한 공간
미니백은 예쁘고 휴대성이 좋지만 수납력은 조금 떨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 보부상에게는 수납이 가장 중요하지요. '가치백'은 평균적인 미니백 사이즈에서 부피를 딱 1cm3 늘려 핸드폰, 보조배터리, 지갑, 거울, 립밤, 블루투스 이어폰 등 필요한 것을 다 넣고도 남는 넉넉한 내부를 구현했습니다.
(내부 앞판에는 카드 슬롯이, 뒷판에는 작은 소지품을 위한 지퍼포켓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이렇게 잔뜩 넣고도 열리지 않는 강력한 자석 잠금
(시중의 일반자석 사용 vs 고급 강력 자석 사용)
필요한 물건 잔뜩 넣은 미니백의 단점은? 바로 자꾸자꾸 열리는 뚜껑과 변형되는 가방의 모양입니다. '가치백'에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더 강력해진 자석잠금을 사용하여 큰 움직임에도 뚜껑이 잘 열리지 않도록 했어요.
또한 가치백의 예쁜 모양이 오래 오래 유지되도록 가방의 부위마다 최적의 보강재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가방의 실루엣을 결정짓는 메인 보강재는 고가의 이태리 보강재를 사용해 대대손손 물려줘도 손색없을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추운 겨울 주머니에서 손 빼지 마세요. 간편한 버스카드 태그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지갑을 찾기위해 잠깐 가방속을 뒤적이고 나면 얼어붙은 손이 긁히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가치백의 뒷면에 교통카드 수납 포켓을 달아놨어요. 이제 가방에 시린 손을 넣어 뒤적이지 마시고 손쉽게 승하차 태그 하세요.
밀착된 안감과 깔끔한 엣지코트로 완벽한 마감처리
쏘왓은 제품의 디자인만큼 제품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바스락 거리는 저가 폴리 안감이 아닌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면혼방 안감을 가방에 밀착해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가방 테두리의 마모를 방지해 퀄리티와 수명을 결정하는 엣지코트도 신경써서 작업했답니다. 여러분, 엣지코트는 기계작업이 불가능해 한땀 한땀 사람손으로 발라줘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러한 이유로 엣지코트 작업을 생략하거나 겨우 한두번 쓱 발라 단가를 낮추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쏘왓의 '가치백'은 엣지코트를 최소 3번 최대 5번 덧발라 작업합니다.
선택 범위가 넓어진 블랙 그린 버건디 세가지 컬러
가장 기본적인 컬러 무광블랙
자연 그대로 선명히 느껴지는 그린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버건디
3가지 컬러웨이로 선택의 폭을 더욱 높였습니다.
쏘왓의 가치가 담긴 음각 프린팅
업그레이드된 쏘왓의 로고에 ;(세미콜론)을 추가해 슬로우패션을 지향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40여년간 국내 고가 브랜드 가방의 로고 불박을 전담한 명장의 고주파 컬러불박으로 작업하여 오래도록 선명한 금빛을 간직합니다.
가치백의 소재는 멕시코에서 빗물과 햇빛만으로 자란 나팔선인장입니다. 너무나 착한 이 제작과정을 쏘왓이 보증하겠습니다. 가치백의 옆면에 빗물, 선인장 그리고 햇빛 모양의 마크를 찍어 선인장 가죽의 생산 과정과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캐주얼한 느낌의 기본 스트랩, 포멀한 느낌의 와이드 스트랩
가치백은 다양한 무드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카멜레온같은 매력을 갖고 있어요. 그 날의 무드에 맞춰 포멀한 느낌의 와이드 스트랩, 캐주얼한 느낌의 기본 스트랩을 선택해보세요.
제품 사이즈 및 무게
보관 및 취급방법
가치백은 30년 경력의 국내 가방 장인이 만들었습니다.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를 외치며 완성되는 패스트 패션은 내구성과 완성도가 떨어지고 쉽게 버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생산에 밀린 국내 공장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국내 제조 산업은 점점 더 쇠퇴하고 있어요. 쏘왓의 '가치백' 프로젝트는 높은 완성도와 국내 패션업계의 건재를 위해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국내 공장에서 제작됩니다. 약 40년이라는 일생을 가방에 바친 장인이 바늘 한 땀, 실 한 올에 정성을 담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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